2025년 02월 21일(금)

넥슨, 국내 게임사 최초 연매출 '4조원' 돌파...던파·퍼디가 성장 이끌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넥슨은 2023년 한 해 동안 매출 4조91억원과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3대 프랜차이즈가 전년보다 10% 성장하며 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특히 '던전앤파이터' IP는 모바일 게임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5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메이플스토리' IP는 PC버전이 북미와 일본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해외 매출이 24% 성장했다.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으나, 2023년 최고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넥슨은 3월 28일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넥슨사진 제공 = 넥슨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도 개발 중이다.


데브캣이 개발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크 레이더스'와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 게임들도 넥슨의 게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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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의 잔여분 500억엔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같은 기간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안에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2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넥슨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500억엔(한화 약 47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