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연차 '써도 되나요?' 아닌 '쓸게요'... MZ 후임의 연차 통보 거슬린다" 직장인들 반응 갈린 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2일 대기업에 재직 중인 A 씨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연차 쓸 거예요"라고 통보식으로 말하는 MZ세대 직원이 거슬린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A 씨는 10년 차 후임이 연차 사용을 통보하듯 말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연차를 쓸 때는 보통 '연차 쓰고자 합니다', '연차 써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보지 않냐"며, 통보식 어투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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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너야말로 폐급 꼰대다", "연차 쓰니까 쓴다고 하지. 그러면 뭐라고 하냐?", "일주일 전에 말해주는 게 어디냐" 등 A 씨의 의견에 반박하며 직원에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 회사는 말도 안 하고 그냥 결재 올리는데 우리 회사 오면 난리 나겠다", "자기 연차 쓰는 거 그러면 통보하지 싹싹 빌어야 하냐?"라며 연차 사용은 통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직원의 어투를 문제 삼았다.


"다들 사회생활 안 해봤나. '아' 다르고 '어' 다른데 허락 구하는 식으로 물어보면 좋지", "사회생활 할 때 '~하려고 합니다' 이 정도 쿠션어는 써줘야지", "허락 구할 필요는 없지만 저 말투는 예의 없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폐급은 아니지만 저런 말투로 통보받는 건 불편하다. 그걸로 꼰대라고 하면 그냥 꼰대 하겠다"며 선임에게 연차 확인받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세대 간의 소통 방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MZ세대의 직설적인 표현 방식과 기존 세대의 완곡한 표현 방식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이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