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션을 입력해 주세요.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尹 대통령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윤 대통령 지지자 모임 '국민변호인단'이 출범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공식 출범식이 진행됐다.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직무 복귀 등을 주장하는 2030 청년과 국민들이 모인 단체다.
지난 3일 온라인 모집을 시작했으며 13일 오후 기준 15만 7,000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출범식의 슬로건을 '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라고 정했다.
청계광장을 출범식 장소로 선택한 것도 윤 대통령이 대선 출정식을 연 곳인 만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정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0명이 참석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청계광장을 넘어 양옆 도로까지 가득 메웠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한민국 자유민주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윤 의원은 "단군 이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변호인단을 윤 대통령이 가지게 됐다"며 "국민변호인단 여러분들이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尹 대통령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출범식 1부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연단에 올라 "국민변호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벌써 15만 명이 모였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조만간 수백만 명이 대한민국과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정경미 재판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한 명씩 거명하며 "불의한 5명이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캡션을 입력해 주세요.'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국민변호인단의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연설을 시작했다.
석 변호사는 "불과 2주 전 100여 명의 청년 모임으로 시작한 국민변호인단이 오늘 출범식을 기점으로 15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고 대통령을 지키는 자발적, 통합적 시민모임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내가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시민들이 제대로 인정만 해준다면 희망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또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안보 진용이 사드 배치 기밀을 중국에 알려준 간첩행위를 감사원이 들여다보자 감사원장을 탄핵한 것이 계엄을 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정오부터 진행된 이 집회에는 오후 5시경 경찰 비공식 추산 2,500명이 모였으며, 광화문에서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이 시작한 후에도 1,500명이 남아 집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