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빚만 2억에 곧 파산 위기인 '6개월째 무직' 남편 "남 휴대폰 요금 30만원도 내줘"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탁구에 빠진 무직 남편과 독박육아에 지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탁구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무관심과 가사 분담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이 집에 노예 같다"며 일상 영상을 공개했다.


남편은 무직 상태로 하루 종일 누워 TV나 휴대폰만 보고 있었고, 아내 혼자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고 있었다. 특히 남편은 아기의 기저귀를 한 번도 갈아본 적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탁구를 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아내는 혼자 아이를 돌봤고, 심지어 탁구 동료들조차 남편에게 "애 좀 봐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남편은 탁구장 여자 동료들에게 꽃다발 과자를 나눠주며 뿌듯해했다.


아내는 "남편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지만 저는 진짜 쉬고 싶다. 이혼 의사 100%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갑상선 수술 후 약을 복용 중인 상태였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는 "파산 직전이다. 그동안은 내가 어떻게든 버텼지만 다 끌어썼다"고 토로했지만, 남편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아내는 "남편은 듣기 싫은 소리는 안 듣는다"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남편은 게임을 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그는 통 큰 소비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춰졌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한 달에 30만 원씩 아는 형의 휴대폰 요금을 내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위약금 70만 원까지 내줘야 한다. 인터넷 결합까지 했더라"고 밝혔다.


이에 MC 서장훈은 "미쳤나 봐 진짜. 나도 여유가 있지만 내 주변 사람 휴대폰 요금을 내준 적이 없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남편은 "이거 솔직히 얼마 안 되는 돈이다. 매달 내주지는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서장훈은 "휴대전화 요금 내줄 상황이 아니다. 여유가 있는 상황이면 얘기도 안 한다. 아내가 살림이 빠듯하다고 하고 있는데 남에게 베풀 돈은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