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5일(토)

금메달 목에 건 '차기 피겨여왕' 김채연... 경기 의상에 담긴 감동적인 비밀 깜짝 고백

인사이트피겨 스케이팅 김채연 선수 / 뉴스1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대표주자 김채연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3일 김채연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세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이자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채연은 세계 1위 사카모토 가오리를 제치고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김채연은 피겨 선수로는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사이트피겨 김채연이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그녀는 "피겨를 좋아하는 마음과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는 노력이 큰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리 상담과 실전 환경에서의 연습이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채연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의상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는 경기복을 직접 제작해 딸에게 특별한 애정을 더했고, 하얼빈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엄마표 반찬으로 힘을 얻었다. 특히 명이나물이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인사이트피겨 김채연이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사카모토를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김채연은 다음 주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의 느낌을 이어가 발전할 부분을 찾아 메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