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하늘 양 입관식서 오열한 가족들...어머니 끝내 자리 떠
故 김하늘 양 영정사진 바라보는 아버지 / 뉴스1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하늘 양의 입관식. 하늘 양의 어머니는 결국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13일 SBS '8 뉴스'는 하늘 양의 입관식이 진행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현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늘 양의 입관식이 이루어졌다. 하늘 양의 마지막 모습을 본 유족들은 "하늘이, 살려내!"라는 통곡이 이어졌다.
아버지는 다른 가족의 부축을 받아야 했고, 할머니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SBS '8 뉴스'
하늘 양의 어머니는 끝까지 입관식을 지켜보지 못하고 결국 자리를 떠 많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늘 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특히 어머니와 함께 온 또래 친구들은 하늘 양이 좋아했던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사진을 들고 오기도 했다.
오늘(14일) 발인을 마친 후 하늘 양 유해는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 김하늘 양 빈소 찾은 친구들 / 뉴스1
한편 지난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하늘 양의 부검 결과는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다. 이는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가해 여교사는 이날 '책을 주겠다'며 하늘 양을 유인,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 하늘 양의 작은 손에서는 교사의 공격을 막으려다 생긴 '방어흔'이 남아있었다.
현재 경찰은 가해 여교사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