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vN '응답하라 1988'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의 정환이로 이름을 알리기 전 참여한 영화들이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그가 무명 시절 출연했던 영화는 이제 스타 류준열의 덕을 보게 됐다.
류준열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그를 캐스팅한 해당 영화 관계자들은 일종의 '계'를 탄 셈이다.
이처럼 류준열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영화들을 소개한다.
1. 글로리데이
via 글로리데이 포스터
영화 '글로리데이'는 2015년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픈 15분 만에 2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오는 3월 개봉되는 이 영화에는 류준열과 함께 배우 지수, '엑소'의 수호가 출연한다.
'글로리데이'는 해병대 입대를 앞둔 친구를 위해 포항으로 간 네 명의 친구들이 그곳에서 겪게 되는 일을 다룬다.
2. 로봇, 소리
via '로봇, 소리' 스틸컷
지난 1월 27일 개봉한 '로봇, 소리'는 이성민, 이희준 등이 출연한 영화다.
'로봇, 소리'는 '한국형 SF 판타지'라는 평을 받으며 관객과 평론가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과 사라진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류준열은 홍대의 반짝 스타로 짧게 등장했다.
'로봇, 소리'의 이호재 감독은 류준열에 대해 "류준열의 분량을 최대한으로 늘려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나중에는 슬로우 모션으로 돌려야 하나 고민했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3. 섬. 사라진 사람들
via '섬. 사라진 사람들' 스틸컷
2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지난 2014년 1월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염전노예' 사건을 다룬다.
이 영화에서 류준열은 염전 주인의 아들 허지훈역을 맡아 악역을 연기했다.
영화의 촬영은 '응팔' 전이었지만 개봉시기는 그 후여서 의도치 않은 '류준열 홍보 효과'를 누릴 것 같다.
4. 계춘할망
via '장수상회' 스틸컷, 류준열 인스타그램, tvN '치즈인더트랩' 스틸컷
지난 2015년 3월 크랭크인 한 '계춘할망'은 윤여정과 김고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다.
이 영화에서 류준열은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작은 조연을 맡았다.
영화 촬영 당시에는 윤여정과 김고은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지만 이제는 인기에 있어서 만큼은 윤여정, 김고은에 뒤지지 않는 배우가 됐다.
5. 더 킹
via SBS '런닝맨', 류준열 인스타그램, 정우성 인스타그램
'더 킹'은 류준열이 '응팔' 이후 선택한 작품으로 조인성,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소개한 영화 중 유일하게 '응팔' 이후 촬영이 시작되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연은 조인성과 정우성이지만 류준열이 신중히 고른 작품인 만큼 그의 비중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류준열은 갑자기 등장한 스타가 아니었다.
류준열은 작은 작품, 비중 없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를 선택해준 영화들에 뜻하지 않은 횡재를 안길 수 있었다.
'응팔'에서 '잘생김'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무명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묵묵히 쌓아온 그의 내공 덕분일 것이다.
어쩌면 류준열이 '응팔' 정환이를 만난건 성실한 그에게 하늘이 준 선물이 아니었을까?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