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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을 잃고 건강이 악화된 모습으로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대만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최근 열린 서희원의 작별식에서 구준엽은 쇠약해진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의 지인은 "구준엽이 심각한 근육 소실을 겪고 있으며, 거의 사라진 근육과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다"며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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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1994년 그룹 'SOS'로 데뷔해 연예 프로그램 MC와 배우로 활동하며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가정 내 폭력과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여 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해 재혼했고, 이들의 결혼은 한국과 대만 양국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
구준엽은 결혼 후 대만으로 건너가 활발히 활동하며 '국민 오빠'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 여행 중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임종에는 구준엽과 가족들이 함께 했으며,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는 대만으로 옮겨져 수목장 형태로 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