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19살 유망 축구선수, 태클 중 충돌로 뇌사 판정..."상대 선수 무릎에 머리 부딪혀"

인사이트중국의 축구 샛별 궈자쉬안(19) / 노중신보


지난 6일 중국 축구의 희망이었던 한 19살 선수가 훈련 중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지역매체 노중신보 등은 19살 축구 유망주 궈자쉬안(19)이 지난 6일 전지훈련 경기 중 태클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무릎에 충돌했고 현재 뇌사 상태임을 보도했다.


궈자쉬안의 가족은 지난 1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페인 병원에서 (궈자쉬안이)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그의 가족은 궈자쉬안이 병원 이동 때 이미 뇌사 상태였다는 사실을 현지 의사들에게 들었다고 했다.


인사이트스페인 마드리드 전지훈련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혀 뇌사 상태에 빠진 중국 축구 선수 궈자쉬안(19) / 남방도시보


궈자쉬안의 아버지는 직후 스페인으로 갔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들의 뇌사 판정 이후였다. 


베이징 축구협회 측이 아들의 후속 치료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그는 아들을 중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스페인 현지 법원에 양해 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초 후속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베이징 축구 협회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협회는 스페인에서의 치료비와 중국으로의 이송 비용만 협회가 부담하고, 이후 치료비는 공동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스페인 마드리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스포츠 사고 보험이 아닌 일반 여행 보험에 가입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외신에 '추측'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스포츠 사고 보험 가입 여부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궈자쉬안은 2006년 3월생으로 U19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유소년 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유소년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어 2023년에는 중국 U17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해 6월에는 독일 명문 클럽 FC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 발굴 프로그램 '2023 바이에른 뮌헨 월드 스쿼드'의 유일한 중국 선수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