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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최근 급등하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의 ACE KRX금현물 ETF는 하루 동안 개인 순매수가 120억 원을 넘으며, 상장 이후 일일 개인 순매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조폐공사는 금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는 금 선물이 트로이온스당 2932.6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블랙록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금 가격은 44% 상승하며 S&P500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도 '금 99.99' 가격이 1g당 15만8870원에 달하며 올해 들어 24.26% 올랐다.
국내에는 ACE KRX금현물 등 총 6종의 금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이들의 순자산 총계는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1조 2605억 원에 달한다. 특히 ACE KRX금현물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의 약 4배인 24.51%에 이르렀다.
해외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lobal X Physical Gold' ETF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 상품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8.18%, 연간 수익률은 48.7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관세 전쟁으로 인해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