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3일(목)

전광훈, 전한길 저격 "역사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냐"

인사이트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유명 강사 전한길씨에게 "역사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냐"라며 저격했다.


지난 11일 전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서 '광화문 천만 동원을 위한 긴급 생방송'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송출했다.


전 목사는 "전한길 강사를 보니까 역사 학원에서 역사 가르치는 일타강사라고 했는데, 내가 보니까 역사의 뭘 가르쳤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여의도 등에서 열리는) 연설에 나와 노무현을 존경하고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한다. 역사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YouTube '꽃보다 전한길'YouTube '꽃보다 전한길'


그는 또 "내 옆에 있다가 떠난 사람들이 지금 전한길 강사를 중심으로 새 조직을 만들어 뭘 한다고 하는데, 1945년부터 48년까지가 건국사인데, 건국사를 모르면 역사 교수일지라도 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전 씨를 포섭하고자 했다. 전 목사는 "방송 끝난 뒤에 전씨와 다시 통화해 보겠다. 3·1절에는 광화문에 꼭 나오도록 설득을 할 것"이라며 "만약 거부하면 (전씨는) 자유통일주의자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광화문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친중, 종북, 친중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실시간 방송의 시청자들은 "전한길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 추종자입니다"라는 댓글을 반복해 올리며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지난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에서 연설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 뉴스1


한편, 전 목사와 전 강사는 모두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공언하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다만, 서울서부지법 난입사태 등을 거치며 윤 지지자 내부에서 분화가 일어난 모습이다.


전 목사는 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광화문파', 전씨는 여의도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여의도파'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