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전광판에 금시세가 나타나 있는 모습 / 뉴스1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금값이 큰 폭으로 연일 상승 중이다.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금 시장에서 '품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으며, 한국금거래소와 시중은행에서는 금 수급이 2주씩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1
11일 한국조폐공사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조폐공사 홈페이지에는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상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판매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팝업 공지가 게시됐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에서 골드바를 공급받던 KB국민은행도 12일부터 일시적으로 판매대행을 중단하게 됐다.
12일 현재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조폐공사 외 다른 업체를 통해 공급받던 골드바 판매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도 애초부터 조폐공사가 아닌 한국금거래소와 LS MnM을 통해 골드바를 공급받고 있어 기존 방식대로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한국금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골드바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관련해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는 "LS MnM 브랜드의 10g, 100g짜리 골드바 판매만 한시적으로 중단됐을 뿐, 한국금거래소 자체 브랜드의 골드바는 여전히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