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10년 짝사랑녀와 연애 시작했는데... 안 씻는건 기본, 곰팡이 텀블러 씁니다"

인사이트tvN STORY '김창옥쇼3'


한 남성이 위생 관념이 남다른 여자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 이 사연의 주인공인 20대 남성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10년간 짝사랑했던 친구와 5개월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만큼 소중한 여친인데 막상 사귀고 보니 좀 깬다"며 "사나흘 안 씻는 건 기본이고, 같은 옷을 며칠씩 입거나 빨래통에서 옷을 꺼내 입는다"고 털어놨다.


여자 친구가 본모습을 드러낸 것은 생리현상부터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사귀고 얼마 되지 않아 방귀와 트림을 먼저 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에 과자나 소스가 묻으면 바지에 닦고, 그 상태로 침대에 들어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자 친구의 별명이 '여자 기안84'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여름에 텀블러에 오렌지주스를 담아 마신 후 설거지를 하지 않고 물을 담아 마셨다가 곰팡이가 피어 식중독에 걸려 응급실에 갔다고 했다.


여자 친구는 이러한 남자 친구의 고민을 알고 있었다며, "남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다른 사람이 뭘 입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3일 동안 같은 옷을 입어도 남들이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대학 동기들과 남자 친구는 바로 알아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텀블러 사건에 대해서는 "설거지를 한 줄 알고 물을 담아 마셨는데 이상한 맛이 나서 바닥 쪽을 보고 나서야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자 친구는 "좋아하니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여전히 귀엽고 예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이런 부분들이 거슬리게 될까 걱정이다. 더 심해져서 내가 견디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