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김하늘(8)양 부검 결과 공개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 /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직 교사에 의해 사망한 김하늘(8) 양의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김하늘 양의 부검을 진행한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하늘 양이 다니던 학교에 놓인 추모 꽃다발 / 뉴스1
사건 발생 이후 하늘 양의 가족들은 부검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부검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하늘 양을 살해한 가해 교사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가해 교사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 수색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이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교직 생활 20년 차인 가해 여교사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우울증'으로 인한 질병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같은 달 30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힌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며 조기 복직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절차에 따라 가해 교사의 신상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