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말투 마음에 안 든다고 비참하게 때렸다" 양익준에 폭행 당했다는 후배가 직접 밝힌 입장

인사이트양익준 / 뉴스1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후배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 A 씨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TV리포트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존경하던 선후배 사이였는데, 양익준이 강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고 해 아이디어를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리핑 도중 양익준이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꾸짖기 시작했고, 수강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말을 잘못 꺼내면 혼날까 봐 '무료도 괜찮다'고 말했으나 그 순간 20~30장 되는 A4 용지로 여러 번 맞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사람을 비참하게 때렸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인사이트양익준 / 뉴스1


사건은 지난해 12월 13일, 양익준이 운영하는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양익준은 후배 영화 스태프 A 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 같은 해 12월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익준은 영화 '품행제로'(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자신이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 영화 '똥파리'(2009)로 주목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익준은 오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영화 '고백' 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