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음료, 성과급 삭감 및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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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당 트렌드'의 확산으로 탄산음료 시장이 위축됐다. 코카콜라음료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음료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LG생활건강 음료 사업부의 매출은 1조 8,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21.9% 급감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 음료 사업부에서 매출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코카콜라음료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난달 11일, 코카콜라음료는 2007년 LG생건 인수 이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971년 이전 출생 영업·물류직 직원 대상, 연령별로 6~24개월치 기본급을 퇴직 일시금으로 주고 자녀 학자금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코카콜라음료의 성과급 역시 2024년 초 지급된 150만원보다 50만원 삭감된 100만 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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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10년 만에 분기 적자 기록
롯데칠성음료 역시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에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음료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35.7% 감소한 1,042억원에 그쳤다.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매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음료 회사들의 이익 감소는 '노당 트렌드' 확산과 탄산음료 소비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탄산음료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노당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음료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