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대표 선수 차준환이 아시아 정복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1일 차준환은 2025년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을 기록하며 총점 94.0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103.8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차준환은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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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기본 점수와 수행점수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반부 연기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흔들림이 있었지만 큰 감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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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차준환은 "대표 선발전과 같은 난도로 프리스케이팅에 임할 것"이라며 "높은 난도의 구성을 시도하는 것은 무리한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을 좋아하지만 큰 대회에서 무리하면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망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을 완벽히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해 발목 부상 악화로 인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기간 중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이후 발목 관리에 집중하며 이번 시즌에는 쿼드러플 점프를 단독 점프로 두 개만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