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레즈비언 선수가 경기 중 상대 선수 사타구니 '쓱'... 스페인 여자축구계 '나쁜 손' 논란

인사이트중계화면 캡처


스페인 여자축구 경기 중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사타구니를 만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영국 B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스페인 최상위 여자축구 리그 리가F에서 FC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이 맞붙었다.


이 경기 중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마피 레온과 에스파뇰의 수비수 다니엘라 카라카스가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논란은 레온이 카라카스의 사타구니 부위를 만지는 듯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인사이트마피 레온 / GettyimagesKorea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레온은 성명을 내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카라카스가 먼저 나에게 접촉했고, 나는 '왜 그래?'라고 반응하며 다리를 만졌을 뿐"이라며 자신의 행동이 경기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레온은 또한 "카라카스의 은밀한 부위에 닿거나 이를 의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카라카스가 소셜미디어에서 당하는 괴롭힘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레온은 바르셀로나에서 다수의 리그 및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한 바 있으며, 카라카스는 콜롬비아 국가대표로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