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살인자에 실종 치매노인까지... 데뷔 1년 만에 엄청난 성과 거둔 체취증거견 '테오'

인사이트테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의 체취증거견 '테오'가 데뷔 1년 만에 56건의 출동 현장에서 대상자 16명을 발견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말리노이즈 종인 테오는 지난해 5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에 배치된 이후, 10년 경력의 베테랑 핸들러 조헌오 경위와 함께 다양한 현장에 투입되어 주목받고 있다.


범죄 사건 4건, 미귀가 사건 44건, 기타 사건 10건 등에서 활약하며 경찰 수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광명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A 씨(70대)를 찾기 위해 경찰이 테오를 투입한 사건이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 씨가 안산시 수임산에 오른 것을 확인했으나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테오는 현장에 투입된 지 2시간 만에 A 씨를 발견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또한 충북 제천시에서는 B 씨(50대)가 아내를 살해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조헌오 경위와 테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충북청은 B 씨가 야산으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지만 찾기 어려워 경기남부청에 체취증거견 지원을 요청했다.


테오는 투입 후 단 30분 만에 숨져 있던 B 씨를 찾아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테오가 인체에서 풍기는 냄새를 탐지해 수사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변사자의 체취를 반복 훈련으로 맡아 발견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조 경위는 "수색 활동은 핸들러와 체취견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테오는 나와 한 몸처럼 활동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