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1일(화)

대전 초등학교 40대 여교사, 8세 여아 흉기로 찔러 살해

인사이트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돌봄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경찰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25.2.10/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아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1학년생 A양과 여교사 B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이는 이날 방과 후 돌봄 수업에 참여한 후 미술학원으로 등원할 예정이었지만, '아이가 오지 않았다'는 학원 측의 연락을 받은 부모가 오후 5시 18분께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은 현장에서 의식이 없는 A양과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교사 B씨를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양은 끝내 숨을 거뒀다.


B씨는 생명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인 오후 9시께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인사이트뉴스1


B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초등학교는 오늘(11일) 긴급휴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