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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위에서 발견된 해리포터 시리즈 1편 초판본이 경매에서 무려 3800만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은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하드커버 초판본이 전날 페인턴에서 열린 'NLB 옥션스' 경매에서 2만 천 파운드(약 3천800만 원)가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하드커버 초판본은 발견 당시 최대 4만 파운드(한화 약 72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책은 약 2만1천 파운드에 최종 낙찰됐다. 초판 하드커버 낙찰가치고 준수한 가격이라는 평이다.
초판본을 발견한 사람은 대니얼 피어스다. 그는 영국 데번주의 페인톤에서 'NLB'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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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는 브릭섬에서 사망한 한 남성의 집에서 이를 발견했다. 그는 "쓰레기통에 버려질 폐품들 위에서 초판본을 찾았다"라고 BBC에 전했다.
피어스는 오탈자를 근거로 초판본임을 확인했다. 책의 뒷면에 인쇄된 '철학자'를 뜻하는 단어 'philosopher's의 철자에서 'o'가 빠진 것이 증거였다.
이번에 경매된 책은 초판본 500부 중 도서관에 배포한 300부 중 한 권이다.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다. 이후 미국 출간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바뀌었다.
한편, 2023년 4월에는 J.K. 롤링의 친필 사인이 되어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약 3300만 원에 판매된 바 있다. 다음 해인 2024년에는 27년간 찬장에서 보관한 초판본이 약 63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