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프리랜서 방송인 장성규가 최근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장성규를 사건의 '방관자'로 지목하면서 악플러들이 그가 출연한 1년 전 영상까지 찾아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장성규를 비난하는 댓글과 그를 옹호하는 글들이 혼재돼 있다.
한 누리꾼은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장성규는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며 대댓글로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장성규 / Instagram 'jangsk83'
이를 두고 다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거짓 선동이라니 (가세연) 취재로 나왔던 내용 구라냐"며 장성규를 질타했고, 다른 이들은 "왜 장성규한테 달려와 이러냐"며 그를 옹호했다.
앞서 장성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다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 자신의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침묵이 누리꾼들에게 잘못된 신호로 전달되었고, 결국 그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방송인 장성규 / 뉴스1
그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족에 대한 악플 자제를 부탁했다.
또한, '가세연' 커뮤니티 게시글까지 찾아가 "세의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XX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며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보도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구인지 알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가영 기상캐스터 / Instagram '_thegayoung'
이에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장성규가 왜 이럴까? 이런 드라마 있지 않았나요? 장성규가 가로세로연구소 게시물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는데 어디 있는지? 장성규 제정신인가요? 혹시 어젯밤에 술 한잔하고 댓글 썼어요?"라며 글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억울하면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항의하세요. 장성규 당신이 김가영에게 오요안나 이야기한 거 사실 아닙니까? 김가영과 A의 카톡 내용을 보고 말을 하세요~ 왜 김가영에게 항의하지 않고 가세연에 와서 난리를 치나요? 일름보~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라며 비아냥거렸다.
또 "오요안나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에요' 이렇게 고민을 토로한 것을 김가영에게 일러바친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라고 강조하며 "정말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나요? 이제는 뻔뻔함을 넘어서 졸렬한 모습까지 보여주네요. 이런 인간이 왜 계속 방송을 나오고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