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인 이경규가 최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예능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와 신기루가 이경규의 회사를 찾아가 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자신의 글쓰기 공간을 소개하며 후배들에게 시나리오와 에세이를 보여주었다.
전현무에게 책 추천사를 부탁하는 등 예능계의 판도를 논의했다.
MBC 아나운서 김대호 / 뉴스1
박명수는 다양한 직종의 인물들이 예능에 진출하면서 개그맨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경규는 "개그맨 출신 예능인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분석했다.
그는 셰프, 가수, 배우 등 비개그맨들의 활약이 개그맨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셰프들을 최고 골칫덩어리로 꼽으며 "셰프 최고 골칫덩어리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경규는 백종원에 대해 "비즈니스맨이다. 백종원은 내 후배다"라며 그를 적군으로 간주했다. 또한 스타 PD들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PD들은 방송 출연 자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그는 방송법을 발의해 예능 출연 금지 법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인 출신 예능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서장훈과 안정환을 언급했다.
그는 두 사람이 여러 프로그램을 차지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웹툰 작가 기안84와 침착맨도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
이경규는 "웹툰만 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아나운서들도 비판 대상이었다.
이경규는 전현무, 김성주, 장성규 등이 프로그램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전현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나영석, 김태호, 안정환, 백종원 등을 포함한 출연 정지 명단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조건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