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6일(일)

"제주도 제발 와주세요"...내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여행지원금' 쏜다

제주도 / 사진=인사이트제주도 / 사진=인사이트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국민 여행지원금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열고 대국민 여행 지원금 지원,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대도시 팝업 이벤트 개최, 제주 여행주간 운영 등 4대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먼저 대국민 여행 지원금은 이달 중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연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지류 지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발급해 여행지원금, 관광지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 관광 매력을 알리기 위해 대도시 팝업 이벤트도 개최한다. 서울과 여주, 부산 등에서 제주관광대전, 체험행사를 1차로 진행한 뒤 특례시·도에서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여행 비수기인 3·6·11월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칭 '제주 여행 주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도 도입하기로 했다. 관광객 소비 패턴을 제주형 관광물가지수에 반영하고, 관광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근거로 올바른 관광 물가에 대한 계도·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187만명으로 2023년(1266만명) 대비 6.2%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2.4% 감소한 수치다. 


관광업계는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 확산, 혼란스러운 정국, 국내선 항공편 좌석 수 감소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제주 관광업계는 내외국인 관광객 여행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주 직항노선 확충에 노력하겠다"며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여행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특화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우수 관광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주 관광을 홍보하겠다"며 "민간 차원의 해외 교류를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