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쉼터 / 뉴스1
서울시는 사당역과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에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두 곳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지하철역으로, 이동노동자들이 자주 찾는 환승역이다.
그동안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쉼터를 마련해 달라는 이동노동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사당역 쉼터는 2호선 사당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에, 종각역 쉼터는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해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로,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시간에 맞춘 탄력적 운영을 기본으로 한다.
추후 이용자 현황과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 쉼터는 택배, 배달, 대리운전기사뿐만 아니라 가사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 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다.
출입은 핸드폰으로 QR코드를 발급받아 가능하며, 개소 첫 달 동안은 상시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담당자가 상주해 이용자들에게 출입과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쉼터 내부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냉난방 설비, 공기청정기, 생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사당역 쉼터에는 여성 전용 휴게공간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또한 오는 3월부터는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 서비스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노무사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 1회 격주로 사당역 쉼터에서는 세무 상담과 노동상담을 진행하고, 종각역 쉼터에서는 노동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미 서초, 북창, 합정, 상암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를 운영 중이며, 자치구에서도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동노동자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