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신상공개' 위기에 영상 삭제 중인 뻑가... 유튜버 "영상 1300개 다 저장해놨다"

뻑가, 신상정보 공개 위기에 영상 모조리 삭제 중


인사이트뻑가 / YouTube '뻑가 PPKKa'


유튜버 '뻑가'가 과거 논란을 일으킨 영상들을 대거 삭제한 가운데, 한 유튜버가 이를 모두 저장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뻑진스'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뻑진스는 뻑가의 1300개 영상 중 대부분이 삭제되었고, 현재는 정치 관련 내용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뻑진스는 "삭제된 영상을 이미 다운로드해 보관 중이며, 고소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뻑가는 그동안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누적된 민·형사 고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BJ 과즙세연 / Instagram 'lovely_._v'


한 유튜버 "1300개 영상 저장해...고소인에게 전달할 계획"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됐던 BJ 과즙세연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뻑가 채널에서 익명의 사용자가 명예훼손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가 올린 한 영상에는 "과즙세연은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채널 사용자의 이름, 주소 및 생년월일이 필요한데, 뻑가는 이를 비공개해왔다. 이에 과즙세연은 구글 본사 소환장을 발부해 해당 정보를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미 법원은 과즙세연이 제기한 요청을 일부 승인했다. 과즙세연은 뻑가의 정보를 제공받게 됐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뻑가는 1000개가 넘는 영상을 삭제하고 일부만 남겼다.


한편 뻑가는 얼굴을 가린 채 '사이버 레커'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1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