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관람객 실수로 르네상스 거장 모레토 작품 찢어져

인사이트브레시아 지역지 브레시아오지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에서 열린 르네상스 전시회에서 16세기 거장 알레산드로 본비치노, 일명 모레토의 작품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안사 통신에 따르면, 한 여성 관람객이 실수로 넘어지면서 작품의 오른쪽 하단 부분이 찢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면에는 두 성인이, 반대편에는 성모 마리아와 두 명의 제자가 그려져 있다.


관람객들이 양면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벽에 걸지 않고 전시장 입구에 배치했으나,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모레토의 작품은 즉각 보호 조치가 취해졌으며, 복원 전문가와 지역 문화재 담당자가 현장에 도착해 손상된 부분을 점검했다.


손상 피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천 유로(수백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역지 브레시아오지는 밝혔다.


모레토는 브레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로, 18살 때 이미 대가로 인정받았으며 종교적 주제를 섬세하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