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4일(월)

'베트남 여행' 무섭다... 레스토랑서 술 한 잔 사먹었다가 벌어진 충격 사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이안 현지 경찰은 메탄올로 만든 술을 판매해 관광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레스토랑 바텐더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의료용 메탄올과 물, 레몬향, 설탕 등을 섞어 '리몬첼로'라는 술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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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만든 술을 마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남성 B(36)씨와 영국인 여성 C(33)씨는 이틀 뒤인 26일 호이안 중심가의 빌라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심각한 메탄올 중독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추적해 현장에서 사용된 술병 여러 개를 압수하며 수사를 진행해왔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값싼 메탄올을 넣은 술을 마셔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인접 국가인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메탄올이 포함된 술을 마신 호주인, 덴마크인, 영국인, 미국인 출신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