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반등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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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를 거듭하던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9년 만에 반등해 평균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330명에 총 10만511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저치였던 21.8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6년 53.8대 1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반등했다.
올해의 경쟁률 상승은 정부의 공무원 처우 개선 노력과 경제 한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군별로는 과학기술 직군이 22.1대 1, 행정 직군이 2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시설직(시설조경)과 교육행정 행정직에서 각각 100대 1, 363.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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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30.8세이며, 여성 지원자 비율은 약간 감소해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처우 개선' 노력 영향...9급 공무원 임금, 단계적 인상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최근 경제 한파의 영향도 있겠지만, 정부의 공무원 처우 개선 노력이 이어지면서 공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차 시험은 4월5일 시행한다. 시험 장소는 3월2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5월9일이다.
인사혁신처는 실무직·저연차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초임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초임 보수는 약 269만 원으로, 내년에는 약 284만 원, 그리고 오는 2027년까지 월300만 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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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경찰·소방 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도 인상할 방침이다.
악성 민원 증가에 따른 업무 기피를 줄이기 위해 민원업무 수당 가산금을 신설하고, 고되고 바쁜 업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간외근무 상한을 월57시간에서 월100시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