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꽃보다전한길'
한국사 '1타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씨가 최근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공개 행보에 나서기 직전 소속 공무원 강의 운영 회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말 메가공무원 운영회사 넥스트스터디와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0년 ST유니타스에서 메가스터디교육으로 이적 후 첫 계약이다. 연봉 세부 계약 내역은 메가스터디교육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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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인터넷강의를 시작한 전씨는 2009년 공무원 입시 시장에 진출했다.
그의 연간 매출은 교재 수입 등을 포함해 공무원 시험 시장 호황기 당시 약 1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직접 밝힌 지난해 연봉은 약 60억 수준이다.
메가공무원을 인수한 넥스트스터디 측이 강사 계약 만료를 꽤 남겨 두고 있던 전씨에게 조기 계약 체결을 제안하면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넥스트스터디는 지난해 12월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메가공무원 사업 부문을 144억에 인수했으며, 메가스터디 출신 윤훈희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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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탄핵 정국에서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직전까지 강사 생활에 대한 의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정치에 뜻이 없다"는 말을 해왔으며, 계속해서 강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를 잘 아는 지인은 매체에 "그의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씨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으로부터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은 전씨에게 "무료 변론을 해드리겠다"라고 제의했으나, 전씨는 이를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