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 / Unsplash
'포카리스웨트' 광고 배경지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 그리스 산토리니 및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7일 외교부에 따르면 그리스의 산토리니, 아나피, 이오스, 아모르고스 등 4개 섬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도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하는 2.5단계로, 단기적 긴급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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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존에 발령한 그리스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산토리니 등 4개 섬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길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리스 산토리니 / Unsplash
앞서 그리스 시민보호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산토리니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토리니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수차례의 지진이 감지되고 있으며, 그리스의 주요 지진 연구 기관인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는 지난달 26일 이후 산토리니섬과 인근 섬 및 해상에서 무려 6000회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며, 지진 활동이 언제 끝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