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저는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권장에 대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선 홈페이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기 재임 시절에도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2019년 트럼프 캠프는 빨간색 일반 플라스틱 빨대에 'TRUMP' 로고를 새겨 10개에 15달러(한화 약 2만 2,000원)에 판매했다.

이를 통해 당시 캠프는 일주일 만에 46만 달러(한화 약 6억 7,000만 원)를 모금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아마존에서 판매됐던 플라스틱 빨대의 가격은 250개에 9.9달러(한화 약 1만 4,000원)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Veggie Straws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종이 빨대가 금방 분해되어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진보주의자들의 아이디어 대부분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빨대는 작은 것이지만 접시나 포장지 등 같은 재료로 만든 훨씬 큰 것들은 어쩔 거냐. 집중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다들 빨대에만 초점을 둔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반(反)환경 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