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신림동 빌라서 이웃집 현관문 비번 알아낸 뒤 몰래 들어가 '녹음기' 설치한 30대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신림동에서 한 30대 남성이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의 4세대에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4일 낮 12시께 이 남성을 주거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빌라의 총 4세대에서 다수의 녹음기를 발견하고 이를 수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성적인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웃집 현관문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사람이 없는 시간을 노려 집 안에 녹음기를 설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녹음 파일에는 일상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성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돼 피의자는 일단 풀려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 정신병력은 없으며, 성적인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시점 등을 더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