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아파트 화재 현장서 '거동 불편한' 80대 노인 발견하고 업고 대피한 순경

인사이트부산경찰청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경찰관이 고령의 거동 불편 할아버지를 업고 대피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부산경찰청은, 전날인 지난 6일 오전 1시 20분께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조 요청을 받은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동한 경찰관들은 불이 난 아파트의 꼭대기 층부터 일일이 문을 두드리며 입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그 결과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특히 우동지구대 강동현 순경은 3층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부부를 발견하고, 혼자 이동할 수 없는 할아버지를 직접 업고 계단을 내려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7층 다용도실 세탁기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세탁실 일부를 태워 약 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는 18분 만에 진압됐으며 별도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