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폭설엔 단속 못 할걸?"... 눈오는 날에도 술 마시고 운전대 잡은 운전자, 무더기로 쏟아졌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광주·전남 지역에 나흘째 폭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음주운전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7일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52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특히 광주에서는 '폭설 음주운전 단속'으로 4일과 5일에 각각 12명, 전날에는 10명이 적발되었다.


이 중 한 사례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A씨(31)는 광주 북구 운림동에서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5명의 경상자를 발생시켰다.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또, 같은 날 오전에는 면허정지 수준의 B씨(30)가 차선 변경 중 옆 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전남경찰 역시 사흘 연속 '폭설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28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눈길에서의 음주운전은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안일한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은 지난 4일부터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주요 지점에서는 장성(상무대) 13.2㎝, 영암(시종) 12.0㎝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오는 8일까지 추가로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