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령층이 도서관으로 몰리고 있다. 경기 성남시 중앙도서관에서 만난 신모씨(65)는 정년퇴직 후 매일 도서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좌석 대부분은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5060세대가 사회활동에서 은퇴하면서 도서관을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선택한 결과다.
학령인구 감소와 스터디카페 확산으로 10대 청소년의 도서관 이용이 줄어든 반면, 장·노년층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서울지역 도서관의 50대 회원 비중은 2021년 8.2%에서 2025년 10.12%로 늘었고, 60세 이상 회원 비중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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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서관은 고령층 여가 생활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는 경로당 수는 늘었지만 이용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남시 관계자는 은퇴자들이 노인 전용 경로당보다 온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도서관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이제 열람실 위주의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전시, 콘서트, 강연 등을 통해 도서관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주요 이용자인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 재취업 자격증 강좌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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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생활영어교실 강좌도 개설되고 있다. 도서관의 변화는 좌석 수 감소로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도서관당 평균 좌석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도서관이 더 활동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가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