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여친친구와 '감자탕' 먹으러 간 남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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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 총3명이서 감자탕을 먹으러갔다가 무심코 한 행동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했다.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친친구가 먹은 감자탕 뼈 먹은 게 그렇게 잘못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친이랑 여친친구랑 셋이서 저녁에 감자탕을 먹었는데 여친친구가 고기를 너무 안 깨끗하게 발라 먹더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 "보니까 젓가락으로 대충 뜯어 먹고 버렸길래 아까워서 내가 가져와서 먹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그렇게 여자친구의 친구가 발라먹은 감자탕 뼈다귀를 알뜰하게 모두 발라 먹었다는 A씨는 "밥 다 먹고 집에 가는데 그때부터 아무 말 없던 여친이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는 "발라먹은 뼈다귀 중에는 쪽쪽 빨아먹은 것도 몇 개 있는데 그걸 왜 가져가 먹냐"며 A씨를 꾸짖었다.
A씨는 "쪽쪽 빨아먹은 게 있는 줄도 몰랐고, 그냥 아까워서 먹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기분 나빴으면 말을 하지"
그러면서 "그리고 내 행동에 기분이 나빴으면, 그때 말하지 저녁 먹고 한참 말 없다가 이제 와서 뒷북 치듯 화를 낸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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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은 순전히 엉성하게 발라먹은 뼈다귀가 아까워 행해진 것인데, 이에 꽁해있다가 분노를 표출하는 여자친구의 모습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A씨의 말이다.
그는 "여친 친구가 먹던 감자탕 뼈 발라 먹은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친구 뼈 가져가서 먹은 줄 알고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친 '친구'꺼라니", "거지고 아니고 남이 먹고 버린 걸 왜...", "아무래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같은 남자가 봐도 유죄인 사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