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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가 아파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와 전국 하위 20%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는 23.6배로 벌어졌다. 이는 지방 저가 아파트 24채 가격이 서울 고가 아파트 1채 값과 맞먹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초양극화가 본격화하고 있으며, 소득 격차 확대와 함께 국내 아파트의 계급화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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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 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7억3666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1620만원으로, 이 차이는 사상 최대치다.
값이 싼 아파트는 점차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서울의 고가 아파트는 꾸준히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하위 20% 아파트는 28개월 연속 값이 하락했지만, 서울 상위 20% 아파트는 12개월 연속 집값이 올랐다.
압구정현대아파트 / 뉴스1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강남구와 도봉구 간의 평당 매매가 차이는 무려 6946만원에 달한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 및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전용면적 85㎡는 최근 4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소득 격차를 지목했다. 기업 간, 업종 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