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이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리버풀전 전반전에 교체됐다.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토트넘은 리버풀에 0-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양옆에 두었다. 1차전 최전방을 맡았던 솔랑케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날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히샤를리송도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공을 많이 받았지만, 유의미한 활약은 없었다.
상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의 견제 속에 공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2분경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날아간 공을 잡기 위해 질주하다가 종아리를 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부상을 직감한 히샤를리송은 땅을 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티스 텔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히샤를리송의 부상은 올 시즌에만 네 번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11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지난달에는 사타구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올 시즌 총 27경기를 부상으로 놓쳤으며, 일수로는 131일이었다.
문제는 히샤를리송의 잦은 부상이 두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네 차례 부상을 당해 128일을 결장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의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사타구니, 종아리, 무릎 등 다양하다. 지난 시즌 도중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전방을 책임지던 솔랑케에 이어 히샤를리송까지 빠지면서 다가올 경기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한 마티스 텔이 빨리 적응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