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을 마신 후 속을 달래기 위해 국물요리를 찾는 이들이 많다.
콩나물국, 붓엇국 등 전통적인 해장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햄버거와 초코우유 같은 신흥 해장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위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숙취해소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숙취의 원인은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다. 이는 간의 알코올탈수소효소(ADH)가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만들어지는 발암물질로, 구토나 어지러움 등을 유발한다.
과음할 경우 간의 해독 능력 한계로 독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숙취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내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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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이를 제거하고, 비타민 C는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황태에는 메티오닌과 리신이 함유되어 있어 간 보호 효과가 있다.
반면 라면은 맵고 짜서 위와 간에 부담을 주며 합성조미료와 식품첨가물이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햄버거는 기름진 음식으로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토마토에는 리코펜이 포함되어 있어 아세트알데히드 배출을 촉진하지만, 고기 패티의 단백질과 치즈의 메티오닌은 간 기능 보호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햄버거는 소화에 많은 위산을 필요로 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 탈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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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햄버거가 MZ세대 중심으로 숙취 해소 음식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접근성과 편리함, 가격 때문이다.
데이터마케팅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숙취 해소 관련 검색된 음식 1위가 햄버거였다. 이어 콩나물국밥, 라면, 짬뽕, 동태매운탕 순이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은 24시간 운영하거나 이른 오전 문을 여는 곳이 많아 짧은 시간 내 식사를 마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플랫폼 덕분에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를 찾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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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우유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초코우유 속 카카오 성분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지만 시중 판매 제품의 카카오 함량은 낮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우유를 마시면 위산 증가로 인해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오히려 해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