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충북서 규모 3.1 지진 발생
충북 충주에서 3년 만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앙성면 영죽리 일원이며, 발생 깊이는 9㎞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유감 신고는 총 14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주에서 11건, 음성에서 2건, 경기도 일산에서 1건의 신고가 있었다.
긴급재난문자와 함께 발생한 지진 소리와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깬 주민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공유했다.
주민들은 "흔들림보다 바람 소리와 천둥소리 같았다", "아파트가 흔들려 자다가 깼다", "3년 전 악몽이 떠오른다"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집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라며 공포를 호소하는 시민도 있었다.
급작스레 발생한 지진에 시민들 모두 놀라..."3년 전 악몽 떠올라"
서충주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침대가 2초 정도 흔들려 너무 놀랐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여진이 올까 봐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9월에는 충주와 인접한 괴산에서 규모 4.1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시민은 "괴산 지진 당시 여진이 크게 와 아파트가 꿀렁거리는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피해 사례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