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7일(금)

"3년 전 악몽 떠올라"... 충북서 규모 3.1 지진에 주민들 '공포' 휩싸여

새벽, 충북서 규모 3.1 지진 발생 


인사이트네이버


충북 충주에서 3년 만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앙성면 영죽리 일원이며, 발생 깊이는 9㎞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유감 신고는 총 14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주에서 11건, 음성에서 2건, 경기도 일산에서 1건의 신고가 있었다.


긴급재난문자와 함께 발생한 지진 소리와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깬 주민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공유했다.


주민들은 "흔들림보다 바람 소리와 천둥소리 같았다", "아파트가 흔들려 자다가 깼다", "3년 전 악몽이 떠오른다"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집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라며 공포를 호소하는 시민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상청 홈페이지


급작스레 발생한 지진에 시민들 모두 놀라..."3년 전 악몽 떠올라"


서충주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침대가 2초 정도 흔들려 너무 놀랐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여진이 올까 봐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9월에는 충주와 인접한 괴산에서 규모 4.1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시민은 "괴산 지진 당시 여진이 크게 와 아파트가 꿀렁거리는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피해 사례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