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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45%, 영업이익 13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15% 늘어난 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했다. 수출 비중 역시 2023년 68%에서 지난해 77%로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내 불닭 브랜드 인기가 급증하며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맞춤형 이벤트와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미국 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가 되면서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요 마켓에 빠르게 입점했다.
덴마크의 핵불닭볶음면 리콜 사건도 브랜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 등에서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6월 준공 예정인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성장을 지속하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러한 성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