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주실이 영면에 들었다.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되었으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소속사 일이삼공 컬쳐에 따르면 이주실은 지난 2일 경기 의정부시 가족의 집에서 숨을 거뒀다. 가까운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0세였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주실은 10여 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으나 완치 후 건강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았고, 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해 3일부터 조문객을 맞이했다. 많은 동료 배우들과 팬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주실의 연기 경력은 반세기를 넘어섰다. 1944년 3월생인 이주실은 지난 1964년 데뷔하여 최근까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성우로도 활약했던 그는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현재는 아름다워', '경이로운 소문'과 영화 '여고괴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이어 유작이 된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황준호(위하준 분)의 어머니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