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화)

설에도 게임만 하던 20대 백수 아들 '흉기 살해' 아버지 구속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남 목포에서 설 명절 기간 동안 휴대전화 게임만 하던 20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아버지가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목포시 상동 자택에서 발생했다. 아버지 A씨는 자신의 아들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 없이 집에서 지내며 휴대전화 게임에 몰두하던 아들과 지속적인 불화를 겪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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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씨는 자신과 아내의 오래된 휴대전화를 새로 교체해 달라고 준 돈을 아들이 탕진하자 분노가 치밀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A씨는 숨진 아들을 방에 방치하고 출입문을 닫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 3일 오전 11시 8분쯤 "아들의 의식이 없다"며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져 있던 아들의 몸 곳곳에 흉기에 찔린 상처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현재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