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죽기 전 한번만 해보고 싶어"... 휴가 나와 상가 화장실서 여성 덮친 현역 군인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현역 군인이 휴가를 나와 상가 건물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대전지검은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에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사를 마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을 검토한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 혐의를 '살인미수'가 아닌 '살인'으로 변경해 기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3시 30분께 대전 중구 상가 건물 여자화장실에 숨어 여성 B씨를 흉기로 공격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휴가를 나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화장실에 강도가 들어와 여직원을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인근을 수색해 아파트 옥상에서 손에 피가 묻은 A씨를 발견해 15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대형병원으로 이송해 머리와 귀를 심하게 다쳐 응급 수술로 100바늘 이상 꿰맸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피해자 B씨의 직장 동료는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피핸자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A씨가 옆 칸에서 넘어와 피해자를 벽으로 밀치고 흉기로 찔렀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 동료는 A씨가 "오늘 죽을 거다", "죽기 전 성관계 한번 해야겠다"며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 "알겠다. 여긴 좁으니까 밖에 나가서 하자"며 A씨를 진정시킨 뒤 밖으로 유인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설득 끝에 복도로 나온 A씨는 상가 복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성폭행을 시도하지 않고 B씨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가 현장을 떠나자 B씨는 직장 동료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든 사실이 기억 안 난다"라고 진술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술이나 약물에 대해 추가로 조사 해야한다. 큰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검찰 법원을 통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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