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김가영, '골때녀' 하차하나...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에 예능·라디오 '줄 하차' 위기

인사이트김가영 MBC 기상캐스터 / Instagram '_thegayoung'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에 휘말리며 예능, 라디오 등 하차 위기에 놓였다.


3일 OSEN에 따르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김가영의 하차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현재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내부 논의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이날(4일)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자진하차했다.


4일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진행자 테이는 "어제 방송 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thegayoung'


앞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는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유서에 남겼고, 최근 그 사실이 알려졌다. 그 여파로 MBC 기상캐스터 중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실명이 확산되며 김가영도 의혹을 받게 됐다.


이에 김가영과 함께 '골때녀'에 출연한 일주어터가 김가영을 옹호하며 "오요안나 님은 가영언니를 좋아하고 의지했다"고 대리 해명하기도 했으나, 이후 김가영이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따돌림이 발생했던 단톡방의 참가자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특히 故오요안나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진짜 악마는 이OO과 김가영이다. 박OO과 최OO은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OO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라고 말해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시청자들은 김가영 등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의 하차를 요구하며 개인 계정과 '뉴스데스크' 날씨 예보 영상 채널에도 악플을 남겼고, 댓글창은 모두 폐쇄된 상황이다. 특히 방송 활동이 활발했던 김가영에게 비난이 쏠리면서 '골때녀'와 '굿모닝FM' 시청자 게시판에도 해명 및 하차 요구 글이 빗발쳤다.


인사이트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


MBC 측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골때녀'측도 김가영의 하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1일 MBC 측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발표했으며 오는 5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MBC 측은 "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