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4일(화)

코스트코, 연회비 최대 15% 급인상... 한국 인상률만 두 자릿수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5월 1일부터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의 국내 고객 멤버십 연회비가 최대 15% 인상된다.


3일 코스트코 코리아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5월 1일부터 골드스타,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등 3종의 회원권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약 9년 만의 인상이다.


개인 회원용 골드스타는 기존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사업자 전용 비즈니스는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오른다.


프리미엄 회원권인 이그제큐티브는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인상되며, 연간 최대 적립 혜택 금액도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진 = 인사이트 사진 = 인사이트 


이번 국내 회원권 가격 인상은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트코 코리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에 따라 연회비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상 이후에도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전용 마트로 멤버십 없이 물건 구매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기 때문에 연회비 인상에 따른 큰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앞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상된 연회비에 비해 국내 인상률이 높아 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미국에서는 골드스타 회원권이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이그제큐티브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약 8.3%씩 올랐다.


한편, 코스트코 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지분을 전부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약 6조530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15.8% 늘어난 약 2186억원으로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서 홈플러스를 맹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