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3일(목)

미국에 한국 빵맛 제대로 알린다...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건립 확정

인사이트지난 달 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투자 인센티브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보데커(Christopher Boedeker) 존슨 카운티 판사,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허진수 SPC그룹 사장, 박세용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 SPC그룹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공장을 건립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Texas)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4만 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서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인사이트SPC그룹


SPC그룹은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텍사스 공장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 규모로 건설되며, 이후 확장을 통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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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 유력 미디어들이 평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Top 50위권 내에 매년 진입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42위에 올랐다.


SPC그룹은 텍사스 공장이 생산 및 물류 효율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열회사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 달 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투자 인센티브 조인식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가운데) 서명을 하고 있다. / SPC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