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故 김수미 생각에 오열한 신현준... "뜻대로 영화 완성했는데 엄마만 없어"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신현준이 고(故) 김수미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보였다.


2월 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32회에서는 정준호가 신현준의 매니저로 변신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정준호는 매니저이자 경호원으로서 신현준의 '귀신경찰' 언론 시사회에 동행했다.


마음이 무겁지만 오버스럽게 경호원 흉내를 내는 정준호 덕에 웃을 수 있었던 신현준은 시사회 현장에 도착, 고 김수미가 나온 영화 포스터를 보자마자 뭉클해했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신현준은 "나 이때 진짜 준호 없었으면 진짜 무너졌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맨발의 기봉이'를 찍고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며, 가족 코미디를 만들라는 숙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로 기획한 영화가 '귀신경찰'이라고 밝혔다.


원안을 직접 쓰고 어머니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완성했지만, 막상 어머니만 없다는 사실에 슬픔을 토로했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는 "포스터가 이해된다.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와 비슷하더라"며 신현준과 대화를 나눴다.


신현준은 "엄마 우리 기봉이 포스터로 내가 엄마 안고 찍으면 어때"라고 제안했고, 김수미가 이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당시 카피는 '엄마, 기봉이랑 오래오래 살아요'였으며, 메인 포스터로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 전 주최측에서 준비한 고 김수미 배우 헌정 영상이 공개되자 신현준은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영화 '귀신경찰'영화 '귀신경찰'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맨발의 기봉이' 등에 함께 출연하며 평소 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던 신현준은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아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현준과 고 김수미가 모자로 나오는 김수미의 유작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은 지난 1월 24일 개봉했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고 김수미는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어머니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