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사는 고등학생들은 9급 공무원의 월급과 맞먹는 약 130만원씩을 사교육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강남구가 발표한 '2015 강남구 사회조사 통계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자녀 1인당 사교육비는 월 8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표본 2천 가구의 만 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4천1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다.
교육과정별로 분류하면 초등학생은 1인당 월 57만8천원, 중학생은 88만8천원, 고등학생은 130만5천원을 사교육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 중심지' 대치동에서는 49.7%가 월 200만원을 쓴다고 답했으며, 월 250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상당해 남다른 교육열을 실감케 했다.
한편, 강남구민들의 소득은 월평균 5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이 38.1%, 학력은 대졸이 65%로 집계됐다.